영어몰입교육.英語沒入敎育: 영어교육(영어공부)에 던지는 우문.愚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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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교육(영어공부)에 던지는 우문.愚問 -


■학문으로서의 영어를 지양하고, 말로서의 영어를 하자.
광복과 6.25를 거치면서, 미국의 영향권에 들어간 이후, 50 여년간 공.사교육을 통해 수없이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을 쏟아 부었지만, 우리의 영어실력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해외연수가 당연하다는 양 되어 버린 현실은 곧, 국내의 영어교육 시스템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돌아보건데,

우리는 국어문법론을 하듯이 영어공부를 하였다. 정작 우리가 익히려는 것은 영문법이 아니라, 영어로 말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학문으로서가 아니라, 말로서의 영어교육을 해야하지 않을까?


■영어몰입교육이 능사인가?
현 이명박정부는 아예 영어몰입교육을 하겠다고 선언하였고, 영어 공용화를 운운하였다.

우리가 쓰는 우리말과 한글에는
우리 한민족의 역사.철학.문화 그리고 가치관이 담겨있고, 그로서 한민족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 그런 우리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아니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서양의 정체성이 담긴 영어를 몰입하여 교육하여야만 할 만큼, 영어가 절대절명의 교육명제인가.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가 태어나서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 20년 정도의 시간을 거치면서, 한글의 틀(언어체계)가 확고하게 형성된다.
한글의 언어체계가 확립되지 아니한 어린아이들에게, 또 다른 언어를 몰입시키면 어떤 결과가 올 것 같은가.
한글체계도 형성되지 못하고, 그렇다고 영어체계도 형성되지 못하여, 한글도 어정쩡하고 영어도 어정쩡하게 될 것 같지 않은가. 바꾸어 말하면,
그 정체성이 한국인도 서양인도 아닌, 어정쩡한 국민을 양산할 위험은 없겠는가? 

일제가 우리 한민족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말살하고 깨어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영원히 식민지화 하고자, 우리 말과 글을 없애고, 대신에 왜놈의 말과 글을 강요한 역사적 사실을 생각해 보면, 우리말과 글이 우리의 정체성과 주체성에 있어서 결정적인 요소임을 명확이 알수 있지 않은가. 우리말과 글의 소중함을 깨닫고, 힘써 지켜가야 한다.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며, 당당하고 유연하게 영어하자.
우리가 무언가 말을 할 때는, 한국적인 정체성을 바탕으로 하여 어감이 떠오르게 되는데,
그런 한국적인 어감이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익히면 어떨까. 그것이 순리가 아닐까?
우리말과 글을 확실하게 익히고 난 후에, 우리말과 글을 바탕으로 하여, 외국어인 영어를 익히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영어는 그 자체가 목적일 수 없다. 단지,
세상에서 두루 쓰이는 의사소통 수단의 하나일 뿐이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당당하고 편하게 영어를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우리나라는 이미 모방을 넘어 창조의 시기를 가고 있다. 아니, 우리민족은 역사의 맨 앞에서 창조적인 삶을 살아 왔다. 국제시장에서 유일성을 갖는 것은 한민족의 정체성에 바탕을 둔 가장 한국적인 것이다. 우리가 주체적인 그리고 창조적인 삶을 살고자 한다면, 한민족의 정체성의 근간인 우리말과 한글 교육을 더욱 튼튼히 해야함은 불문가지.不問可知아닌가.